유병국목사
  베트남의 삼성전자(퍼온 글)
  

(퍼온 글)

베트남의 삼성전자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박닌성의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는 24천명의 베트남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직원들이 한 손에는 숟가락을 다른 손엔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두 손으로 식사하니 속도도 빨라 보였다. 손재주가 뛰어난 베트남 사람들은 휴대전화 만드는 기술을 빨리 익히는 편이다.

삼성전자는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사업장을 확장하는 방안과 해외에 신설하는 방안 두 가지를 놓고 검토한 끝에 베트남 진출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베트남의 인건비는 아주 싸다. 고졸 여직원들의 월 급여(초과근로수당 포함)는 베트남이 353달러로 한국 3715달러의 10분의 1도 안 된다.이 회사는 베트남에서 19,665명의 직원을 뽑았다. 같은 기간 구미 공장 채용인원은 고작 175명 뿐이다.

공장 인근 200이내의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서 고교 졸업생을 모집하지만 대부분 공장 일에는 손사래를 친다. 너도 나도 대학 문을 두드리는데다 취업 희망자들도 서울 쪽을 원하고 업종도 서비스업을 선호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니 왜 해외로 나가느냐고 기업을 탓하기 어렵다.

업무 숙련 속도는 초기에는 한국 근로자가 빠르지만 베트남 직원들도 3개월쯤 지나면 엇비슷해진단다. 냉방시설이 갖춰진 공장이 집모다 훨씬 시원해 직원들이 잔업을 더 시켜 달라고 조르는 판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에 공장부지 1124천 제곱미터(34만평)를 공짜로 내놨다. 법인세는 4년 동안 한 푼도 안 내고 이후 12년간 5%, 다음 34년 동안 10%를 내면 된다. 법인세가 22%인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된다. 수입관세와 부가가치세는 면제, 전기, 수도, 통신비는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통제하니 노조가 파업해도 4시간 정도 하고 대충 끝낸다.

베트남 정부는 2만여 명에게 번듯한 직장을 선사한 한국의 대기업에게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호찌민에 1조원을 들여 가전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축구장 100개 크기이다.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기업의 애국심에만 호소하기에는 세계가 너무 가까워졌다.

정부의 규제와 노조의 횡포에 휘둘리는 것보다 임금도 싸고 모든 조건이 훨씬 좋은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삼성전자 본사가 해외로 이전한다 해도 우리가 할 말은 아무 것도 없다.

어디 삼성전자뿐이겠는가!


[인쇄하기] 2018-07-19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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