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지기
  용서를 받다
  





​짝이 돈을 잃어버렸다

몇 번이고 같이 찾아보았지만

잃어버린 돈은 나오지 않았다


​날 의심하는 거야?

너 아니면 가져갈 사람이 없잖아!

아니라고 부정할수록 잔존심만 구겨졌다


​하늘이 백 조각나도 나는 결백하다


​기어이 교무실까지 불려가고 말았다

담임 선생님도 나를 의심하는 눈치였다


​끝까지 아니라고 했지만

이번 한 번만 그냥 넘어가 준다며

너그럽게 다그쳤다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고

이를 앙다물고 참아도 눈물이 났다


​내 짝은 우리반 일 등에다가

모든 선생님들께 예쁨을 받는 애니까


​어이없게도 나는

아무 잘못도 없이 용서를 받았다 

 

 

*** 박 성 우 ***

[인쇄하기] 2015-07-26 14:00:24

이름 : 비밀번호 :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