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

부모님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결혼, 특히 남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렵고 자신이 없으신가 보군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기능 가정의 문제는 셍각보다 훨씬 그 파괴력이 큰 것이 사실이거든요.
그래도 지금까지 나름대로의 노력을 잘 해 오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간의 마음치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동이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평소에도 우리가 체험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치유가 되려면
부모님의 부정적인 영향보다 하나님의 긍적적인 영향이 더 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목회자든 상담자든 강력한 영적 지도자를 만나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역기능가정'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부모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온전한 부모는 없으니까요.
상처는 사람에게 받았지만 치유는 하나님께로 나아가 주님 안에서 성숙해 가면서 주님의 마음을 배우고
주님께서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상처를 준 사람들까지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진정한 용서요 치유인 것입니다.

이러한 성숙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만으로는 치유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반복되겠지요.

결혼 상대자에게 과거를 이야기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긴 한데 이야기를 함으로써 오히려 관계가 악화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습니다.
자기 배우자가 과거의 문제 때문에 지금도 자꾸 힘들어 하고 생활에 장애가 발생할 때
그것을 이해해 주고 사랑으로 품어 주는 사람은 소수이고  많은 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하고 짜증스러워 한답니다.

어쨌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까지 치유를 하고 증상을 완화시킨 후에 결혼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