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궁금한건, 제가 그간 만난 남자들로 인해 감정 시간 낭비가 심했기에 앞으로는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가 아닌 사람에게는 맘이 끌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실제로 교회 언니들은 이렇게 기도하면 아닌 인연은 빨리 감정이 정리되거나 한다더군요. 근데 전 그게 안되요. 인연이 아니라도 심지어 상대가 저를 거절했어도 감정을 정리하는데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그로 인한 에너지 낭비도 심해요.자신의 일에 집중도 안되고..저같은 경우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가 아니면 마음이 끌리지 않게 해주십시오"라는 기도가 잘못된 기도일까요? 즉 제가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마음인데 하나님께 기도하는 걸까요? 저로썬 맘이 잘 안 다스려져서 기도하는건데..ㅠ

>> 상담자 님이 쓰신 내용 <<

살롬!

결혼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것들이 있으시군요.
잘 해소되어 좋은 배우자 만나시고 믿음의 좋은 가정 이루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가지 질문을 하셨는데
첫째 질문 : 목사님 말씀을 따라 보아스 같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은 잘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어머님의 말씀도 생각해 봐야할 내용입니다.
기도한다고 다 보아스 같은 사람 만나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씀인데 그 말씀도 맞거든요.
보아스는 룻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인물이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면
나에게 필요하고 적합한 배우자를 보내어 주시거든요.
그러니까 모두에게 보아스 같은 배우자를 보내 주시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배우자를 보내 주신다는 것입니다. 
둘째 질문 : 기도할 때는 아무 일도 안 일어 나더니 마음을 비우니까 소개가 들어 온다고 하셨는데
어떤 면으로는 그것이 바람직한 것입니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하는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지만 
그 일에 지나친 신경을 쓰는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배우자를 위해 기도할 때 자신의 본분에 충실한 사람에게
더 빨리 배우자를 보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시겠지요.
셋째 질문 : 독신의 은사에 대하여 독신의 은사라는 표현이 바른 표현인지 잘 모르겠는데
남자를 봐도 이성감정 못 느끼고 혼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살아내는 사람...
글쎄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대로 사는것이 정상인데 하나님께서 은사라는 것을 사용해서
창조시 주셨던 인간의 본능을 제거하신다는 것은 좀 인정하기 어렵네요.
이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특수한 사명을 맡겨 주실 때에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은 가능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 경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