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롬!

사회에 나가서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그러려면 지식적으로 불신자들보다 더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성경에서는 세상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한다든지, 세상 지식을 열심히 배워야 한다는
말씀이 없는 것 같아 그것이 이해가 잘 안되시는군요.

LSY 님!
LSY 님의 생각이 대부분 옳다고 봅니다.
세상에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그만한 힘을 가져야 하는데
그 힘은 상당부분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중요한 세상 지식을 왜 강조하지 않느냐 하면
성경은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계시이기 때문에 그 내용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특별계시라고 한다면 세상지식(학문과 기술 등)은 하나님의 일반계시라고 말합니다.
특별계시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강조되어 주어진 계시라면 일반계시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됩니다.
세상 지식이 중요한 것이지만 꼭 세상 지식이 많이야만 전문성을 가지는 것도 아니고
또 세상 지식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지식은 각자가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 습득하면 되는 것이기에 성경에서 그것을 강조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말씀 끝부분에 세속적 지식이라는 표현을 하셨는데 세상 지식과 세속적 지식은 구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 지식은 일반 학문을 비롯하여 세상을 살아 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말하지만
세속적 지식은 죄와 관련되어 타락한 생활을 하는데 쓰여지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므로 그렇습니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이지만,
세속적 세상은 인간이 범죄하면서 형성된 타락한 세계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