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6 (11:49) from 119.193.23.238' of 119.193.23.238' Article Number : 498
Delete Modify 샘지기 Access : 2080 , Lines : 52
우 기



   새 한 마리 젖으며 먼 길을 간다.



   하늘에서 땅끝까지 적시며 비는 내리고



   소리 내어 울진 않았으나



   우리도 많은 날 피할 길 없는 빗줄기에 젖으며



   남모르는 험한 길을 많이도 지나왔다.



   하늘은 언제든 비가 되어 적실 듯 무거웠고



   세상은 우리를 버려둔 채 낮밤 없이 흘러갔다.



   살다보면 매지구름 걷히고 하늘 개는 날 있으리라.



   그런 날 크게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



   새 한 마리 비를 뚫고 말없이 하늘 간다.




            - 퍼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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